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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사회적경제, 신진 연구자들이 연대해 ‘연결’합니다

등록 2022-01-24 15:13수정 2022-01-24 15:21

대학공동 사회혁신 신진연구자 네트워크 구성
사회적경제 및 사회혁신 실천 연구 확산 기대
지난 1월21~22일 이틀 동안 충북 괴산의 자연드림파크에서 열린 ‘대학공동 사회혁신 신진연구자 컨퍼런스’ 현장에는 100여명의 신진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이거나 미접종시 PCR 음성 결과(48시간 이내)를 받은 경우로 참석자를 제한했다.
지난 1월21~22일 이틀 동안 충북 괴산의 자연드림파크에서 열린 ‘대학공동 사회혁신 신진연구자 컨퍼런스’ 현장에는 100여명의 신진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이거나 미접종시 PCR 음성 결과(48시간 이내)를 받은 경우로 참석자를 제한했다.

사람은 사회적경제조직을 일반기업과 차별화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사회적경제는 결국 사람이 일궈왔고, 사람이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거대 인프라나 장비, 기술이 부족한 사회적경제에서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가는 사람의 힘은 절대적이다.

그동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을 비롯한 공공과 민간의 사회적경제 지원조직에서 사회적경제조직 종사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사회적경제의 성과와 과제에 따르면 2016년 약 25만명이었던 사회적경제 취업자 수는 2021년 31만 4000여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2018년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한 바 있다. 대학 내 전문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사회적경제 리더 교육 등 사회적경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경제 선도대학과 교육부가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링크플러스(LINC+) 사업이 대표적인 예이다.

21개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경제 교육

사회적경제 연구자와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려는 대학, 대학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21개 대학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경제 전문가를 양성 중이다. 각 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은 다학제간 연구, 이론과 실천의 결합, 학교와 외부 전문가 및 현장과의 협업, 지역사회 참여 등 사회적경제 영역의 학문적 이해와 복합적이고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경제 선도대학협의회, 사회적경제대학협의회와 같은 대학 협의회를 통해 사회적경제 대학교육에서 나온 사례들의 이론화 작업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사회적경제 관련 교육이 개별 학교 안에만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 내 사회적경제 교육과정 현황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경제 신진연구자 네트워크의 시작

사회적경제를 연구하는 신진연구자들은 이러한 우려를 협동과 연대를 통해 불식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려 시도 중이다.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충청북도 괴산에 위치한 자연드림파크에는 사회적경제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엮인 학생과 교수 백여명이 모였다. 대전대, 상지대, 성공회대, 한남대, 한신대, 한양대가 ‘대학공동 사회혁신 신진연구자 컨퍼런스’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회적경제를 학습하는 연구자들의 네트워크 자리인 동시에 사회적경제 확산을 위해서 대학 내 학문공동체를 넘어 더 넓은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열렸다.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미션’, ‘사회적경제의 모델’, ‘사회적경제의 확장’이라는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컨퍼런스는 각 대학의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발제로 채워졌다. 최근 기업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되는 ESG 경영을 지역 자활기업의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는 연구를 비롯해 사회적경제 현장의 관심사들이 주요하게 다루어졌다. 신진연구자들은 앞으로 사회적경제 현장의 다양한 실천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론적 토대에 기반하여 현장의 변화를 해석하고, 알리는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김형미 상지대 교수(사회적경제)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대학간 연구와 활동 교류는 물론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의 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jinny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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