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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석유관리원, 선박용 ‘대체연료’ 시험시설 구축한다…온실가스 감축 기반

등록 2022-01-16 12:10수정 2022-01-16 14:51

올해부터 2024년까지 94억원 투입
국내 첫 육상·해상 연료 동시 시험시설 마련
액화천연가스(LNG)를 동력원으로 삼는 대형 원유 운반선. 한겨레 자료 사진
액화천연가스(LNG)를 동력원으로 삼는 대형 원유 운반선. 한겨레 자료 사진
한국석유관리원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94억원을 들여 충북 오창 미래기술연구소에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시험시설’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획한 ‘탄소 중립형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보급 기반 구축 사업’ 참여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정책위원회에서 제시한 선박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해운사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선박용 석유대체연료를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추진되는 내용이다.

선박용 석유대체연료는 기존 선박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유 등 석유제품을 대체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연료로, 이번에 구축될 시험시설을 이용해 품질기준 제·개정 등 관련 규정을 재정립함으로써 보급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석유관리원은 밝혔다.

석유관리원 미래기술연구소는 자동차 연비 및 배출가스 시험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번 사업으로 선박 엔진의 배출가스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시설을 추가함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육상과 해상 연료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선박용 석유대체연료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정부·해운사·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온실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산업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 정비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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