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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전, 해외 송전망 건설·운영 사업 첫 진출…UAE와 계약

등록 2021-12-22 16:36수정 2021-12-22 18:01

’초고압 직류’ 해저전송망 사업 따내…사업비 4.2조원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해상유전시설. 한국전력 제공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해상유전시설.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국영에너지회사(TAQA)가 발주한 ‘초고압 직류’(HVDC) 해저 송전망 건설 및 운영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돼 22일 오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외 송전망 건설 및 운영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다.

한전이 따낸 사업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의 해상유전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개 구간 총연장 259km에 이르는 해저 송전망을 건설한 뒤 이를 35년간 운영하는 내용이다. 아랍에미레이트의 ‘2050 탄소중립 전략 선언’에 따라 해상 유전시설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대용량의 전력을 청정한 에너지로 대체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조2천억원 규모이다.

한전은 이번에 세계적인 전력회사인 일본 큐슈전력, 프랑스 이디에프(ED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1991년부터 지금까지 30년 남짓 국내에서 ‘제주 초고압 직류 해저 송전망’ 건설·설비 운영 경험을 쌓은 것을 바탕으로 전체 입찰 과정을 총괄했다고 밝혔다.

초고압 직류 송전이란 발전소에서 생산한 교류전력(AC)을 직류(DC)로 변환해 전력을 필요로하는 곳까지 보낸 뒤 다시 교류로 바꿔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교류송전에 견줘 전력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장거리 송전에 유리한 방식이다.

해저 송전망 설계와 시공은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건설 경험을 쌓은 삼성물산, 해저 케이블 시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벨기에 얀데눌( Jan De Nul)이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금융을 제공하는 대주단에 참여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낙찰을 바탕으로 “향후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망 사업 수주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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