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마련된 ‘사이즈코리아센터’.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인 인체 사이즈 데이터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 안에 ‘사이즈코리아센터’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제페토 내 센터는 지난 6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마련된 실제 센터와 내·외관을 동일한 형태로 구성했다.
국표원은 “메타버스 공간에 센터를 구축함에 따라 기존 웹페이지를 통한 정보 서비스보다 더 현실감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페토 내 센터를 방문하면 실제 센터의 시설 및 성과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고, 사이즈코리아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가상공간의 회의실(13명의 아바타 입장 가능)에서 데이터 활용 컨설팅 등 상담도 가능하다. 센터에 방문하려면 ‘앱스토어에서 제페토 설치 및 가입→월드 선택→“사이즈코리아” 검색 및 입장’ 절차를 거치면 된다.
국표원은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개인의 인체서비스 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류·액세서리 맞춤 서비스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아울러 한국인 입체(3D) 인체형상 및 인체 사이즈 데이터를 활용해 실생활을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공모전도 연다. 공모전 참가 접수는 11월 7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최우수상 2개 팀(학생 및 일반 부문/ 1팀당 4명 이내)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상금 3백만원을 수여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제페토 내 사이즈코리아센터 또는 사이즈코리아 홈페이지(sizekorea.kr)에 나와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센터의 한국인 인체 사이즈 정보 항목은 365개에 이른다. 키나 몸무게, 앉은키, 허리둘레는 물론이고 코 높이, 눈 크기, 눈과 눈의 간격 등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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