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서울도시가스와 협업해 ‘전력·가스 원격검침인프라(AMI)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아파트 개별 세대에 설치된 전력량계 원격검침인프라로 가스 사용량까지 파악해 2종 에너지 검침 데이터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에이엠아이를 활용해 전기·가스 데이터를 제공하면, 고객은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가스 사업자는 한전의 에이엠아이를 활용하게 돼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전 쪽은 전기·가스 데이터 제공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과 서울도시가스는 시범사업을 위해 이날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이뤄지는 시범사업의 대상은 세대별 에이엠아이가 설치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대상 아파트 192개 단지 14만5천 세대 중 서울시에 있는 8개 단지 8천 세대다. 2023년엔 12개 지자체 14만 세대로 대상을 넓힌다. 양사는 전기·가스 검침 데이터 및 고객자원 정보를 공유하고, 에이엠아이 통신 기술 개발과 관련 서비스 발굴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