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전문무역상사’로 지에스(GS)리테일, 엘에스(LS)네트웍스, 유한킴벌리, 유니드글로벌상사, 희성폴리머 등 247개(신규 69개, 갱신 178개) 기업을 지정하고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체 전문무역상사는 이를 포함해 332개사에 이른다.
전문무역상사는 대외무역법(제8조의 2)에 따라 2014년부터 산업부 장관이 신시장 개척, 신제품 발굴 및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정하는 수출 역량 우수 기업이다. 전년도 수출실적 또는 직전 3개 연도의 연평균 수출실적이 미화 100만달러 이상이면서 타 중소·중견 기업 수출 비중이 20% 이상에 이르는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전문무역상사의 수출 대행액은 2018년 46억달러, 2019년 56억달러, 2020년 54억달러 수준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초보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재외동포 기업의 지정 요건을 완화해 작년 1개사에 견줘 크게 늘어난 11개사가 재외동포 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또 대행 수출실적이 우수한 (주)아시아비엔씨, (주)이우트레이딩 등 2개사에 대해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등을 대행 수출하는 아시아비엔씨는 국내 중소 화장품 ㄱ사의 화장품을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작년에 307억원 규모의 수출을 대행했다. 이우트레이딩은 2014년부터 전문무역상사로 활동하며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수출을 대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국내 ㄴ사의 화장품 25만달러 상당을 베트남 바이어에 수출 지원하는 등 약55만달러 규모의 대행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와 수출 초보 기업이 타깃 수출 품목,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상담회를 연중 지속 실시하고, 홍보 동영상과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대행 수출 물류비, 제조기업 탐방·발굴 등 현장 방문 교통비 제공, 무역정보지 구독 등 전문무역상사 맞춤형 마케팅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무역협회와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수출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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