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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우리나라 인구 절반은 수도권에 산다…10가구 중 셋은 ‘나홀로 가구’

등록 2021-07-29 15:32수정 2021-07-30 02:42

202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한국인 평균 연령 43.1살
65세 이상 고령인구 800만 넘어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 수도권 인구가 처음으로 2600만명을 돌파했다. 총인구 5182만9천명 가운데 50.2%가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주택 수는 1852만6천호로 1년 전보다 40만호 가까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증가했다. 가구 형태로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해 가장 흔한 가구 유형이었고, 한국인 평균 연령은 43.1살로 1년 전보다 0.5살 늘었다. 다문화 가구, 한부모 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가정의 모습은 더욱 다양해졌다.

‘수도권 쏠림 현상’ 가속화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5182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인구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2604만3천명(50.2%)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 인구는 각 5만3천명, 7천명 감소했지만 경기도 인구가 21만1천명 늘어난 탓이다.

1년 전과 견줘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15개 시군구 가운데 10곳이 경기도였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 화성시로 4만2천명(+5%) 증가했다. 경기 김포시(3만2천명·7.1%), 서울 강동구(2만9천명·7%)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총 주택 1852만6천호 가운데 46.1%는 수도권에 분포했다. 지난해 늘어난 주택 수는 총 39만9천호였는데, 이 가운데 21만5천호가 수도권에서 늘었다. 전국에서 주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시도는 경기로 14만4천호가 늘었고 서울 6만1천호, 경남 3만호, 부산 2만6천호 차례였다.

10가구 중 3가구는 ‘혼자’ 산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가구 수는 2148만5천 가구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으로 0.05명 줄었는데, 1인 가구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해 1인 가구는 664만3천 가구로 1년 전보다 49만6천 가구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1.5%)을 나타냈다.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1.7%로 가장 흔한 유형이었다. 2005년 이전에는 가장 주된 유형의 가구가 4인 가구였지만, 2010년에는 2인 가구, 2015년 이후로는 1인 가구로 바뀌면서 가구 규모가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1인 가구 비율 36.3%로 가장 높았는데, 전년 대비 증가율도 2.6%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는 1인 가구 비율이 27.6%로 가장 낮았다. 1인 가구의 연령대는 청년과 노인으로 양극화돼 다. 1인 가구 중 20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70살 이상이 18.1%, 30대 16.8% 순이었다.

일하는 사람 4명이 노인 1명 부양한다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내국인 가운데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820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명(5.9%)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16.4%가 노인이다. 유엔(UN)은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한국은 이미 2017년에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노인을 부양하는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 비율로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3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일하는 사람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셈이다. 특히 면 지역은 고령 인구 비율이 31.5%에 이르러 노년부양비도 52.4를 기록하고 있다. 일하는 사람 1.9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상황이다.

다양해지는 가족의 모습

우리 사회 가족의 형태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이혼이나 사별 또는 비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구는 153만3천 가구로 1년 전보다 4천 가구(0.2%) 증가했다. 세대구성 별로 보면 ‘모+미혼자녀’ 가구가 98만1천 가구였고 ‘부+미혼자녀’ 가구는 28만2천 가구였다.

귀화자 또는 결혼이민자가 포함된 다문화 가구는 지난해 36만8천 가구로 1년 전보다 1만4천 가구(3.9%) 늘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내국인과 외국인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가구가 13만2천 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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