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포토 레지스트’ 제조 업체인 동진쎄미켐(경기 화성)의 작업자들이 제품을 담은 특수 유리병을 들고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제품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8월부터 ‘소부장 신뢰성 보험’ 혜택을 늘린다고 26일 밝혔다.
소부장 신뢰성 보험은 기술개발·성능검증을 거쳐 구매한 소재·부품·장비의 예상치 못한 결함 발생으로 수요 기업이 입은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금융 상품이다. 완제품 생산 단계에서 수요 기업의 위험을 줄여 신규 혁신적 소재·부품·장비의 상용화, 국산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을 띠고 있다.
산업부는 우선 보험료 지원율을 종전 50%에서 80%로, 지원 상한액도 종전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보험 기간은 종전 1년 단위에서 1~3년까지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가입 대상은 ‘신뢰성 인증 제품’ 생산기업으로 한정하던 종전 방식에서 6대 분야(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화학) ‘양산 성능성 인증’ 및 기타 업종별 대표 인증(조선분야 선급인증 등)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험 가입은 자본재공제조합(02-369-7504) 또는 협약 민간보험사(삼성화재, 02-758-7579)를 통해 할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자본재공제조합 및 삼성화재와 함께 소부장 신뢰성 보험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애초 정한 기한에서 1년 연장해 내년 7월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신뢰성 보험 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수혜 사례들이 생길 경우 민간의 자율적 확산 등 관련 보험시장 활성화를 시작으로 수요 기업의 신규 소부장 제품 채택 위험 경감, 소부장 기업의 사업화 성공 가능성 제고, 보험 생태계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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