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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시민단체 “삼성 진일보한 변화”

등록 2006-02-07 14:35

지배구조 핵심 등 근본 문제 외면 지적도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7일 삼성그룹의 `반삼성 대책' 발표에 대해 "진일보한 변화"라면서도 "삼성그룹이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낸 논평에서 "그간 삼성이 보여준 모습에 비춰볼 때 이건희 회장이 여러 현안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개선을 약속한 것은 의미있는 새로운 변화"라며 "삼성의 변화를 예고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여전히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은 외면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참여연대는 "문제의 본질은 삼성이 금융을 통한 그룹 지배와 배임에 의한 2세 승계를 합법화하려고 법과 원칙을 왜곡한다는 점"이라며 "오늘 발표에서는 이재용씨→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 대한 해결책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삼성공화국' 비판론에 대한 뼈아픈 자기 반성이 아니라 비판 여론 무마용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삼성의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 확립을 위한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또 제일모직 주주대표소송과 삼성에버랜드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 관련 감리 요청 등을 계속 진행할 뜻을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완기 정책실장은 "기업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사회적 책임에 비추어 당연한 조치로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투명성 확보를 위한 나름대로 진일보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포괄적인 사과가 아닌 X-파일 등 구체적인 건에 대해서 명확한 진실을 밝히고 해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함께하는시민행동 하승창 사무국장도 "삼성그룹 문제의 본질은 편법 상속과 증여에 따른 경영권 승계인데 오늘 발표된 내용들이 불필요하지는 않지만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된 것 같다"며 "계열사 독립경영을 확대키로 한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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