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대표를 지낸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가 23일 스웨덴 룬트에서 열린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제19차 세계대회 총회에서 ‘전문가 특별상’을 받았다고 경영연구소인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쪽이 전했다. 문 대표는 뉴패러다임 인스티튜트 대표도 아울러 맡고 있다.
이 학회 전문가 특별상은 3년마다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학술상’과 더불어 세계 노동 및 고용관계 발전에 뛰어난 업적을 쌓은 사람에게 주는 것으로, 학회 집행이사회 의결로 선정됐다. 전문가 특별상 수상은 문 대표가 처음이다. 이 상은 2018년 서울에서 열린 18차 대회 때 신설됐고, 1회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수상자가 없었다. 국제노동관계학회는 유엔(UN) 산하 국제노동기구(ILO)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유일한 노동 및 고용관계 종합 학회다.
문 대표의 특별상 수상은 유한킴벌리 대표 시절부터 보여준 ‘평생 학습’의 성과 때문이라고 학회 쪽은 밝혔다. 또 18차 대회에서 미국 엠아이티(MIT) 경영대학 토마스 코칸 교수 등 세계 유명 학자 및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평생 학습 세계 표준’ 마련을 위한 서울 선언을 주도하고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를 한국에 결성해 기업들의 인적 자원 혁신을 지속적으로 후원한 공로도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