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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급식바우처 효과? 짠맛 덜어낸 ‘건강 도시락’ 골랐다

등록 2021-06-06 11:59수정 2021-06-07 02:18

씨유 편의점, 서울시 희망급식바우처 구매분석 결과
도시락 30여종 중 ‘저나트륨’ 도시락이 인기 1위
씨유의 건강 도시락 ‘한끼 식단 도시락’이 급식바우처 제도가 시행되면서 매출 1위로 올랐다. 씨유 제공.
씨유의 건강 도시락 ‘한끼 식단 도시락’이 급식바우처 제도가 시행되면서 매출 1위로 올랐다. 씨유 제공.
달고 짠맛에 길든 초·중·고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락은 의외로 ‘건강 도시락’이었다.

6일 편의점 씨유(CU)가 지난달 20일 시행된 서울시 희망급식바우처 인기 상품을 분석한 결과, 나트륨 저감을 내세운 건강 도시락 ‘한끼 식단 도시락’이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이 지속하자 학생들의 결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희망급식바우처 사업을 시행 중이다. 교육청은 서울 전체 초·중·고 학생 85만명 중 56만명에게 10만원씩 급식바우처를 지원했다. 이에 바우처 시행 직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 시내 도시락 매출은 전달보다 37.8%나 뛰었다.

씨유는 30여종 도시락 상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도시락이 저나트륨, 저칼로리 등 건강을 내세운 ‘한끼 식단 도시락’ 3종(제육볶음, 돈까스, 간장찜닭)이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도시락 시리즈는 칼로리 600~800kcal, 나트륨은 650mg 이하로, 일반 외식 메뉴인 떡볶이(1207mg)나 컵밥(1006mg)의 평균 나트륨 함량보다 훨씬 낮다. 이는 교육청이 바우처로 살 수 있도록 제한한 상품의 나트륨 상한선(1067mg)보다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씨유 관계자는 “건강을 내세운 상품이 소비층이 두텁지 않고 제품 매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서 출시와 단종을 반복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편의점은 기존 소비자들이 도시락을 선택할 때 맛과 용량을 우선시했다면, 급식바우처가 시행된 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이 구매 가능 품목과 해당 상품의 영양성분에 더욱 주목한 것으로 풀이했다. 씨유 쪽은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10대 입맛을 고려해 건강을 위해 특제 저염 소스를 개발해 나트륨을 낮추면서도 밍밍한 맛으로 만들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7일부터 교육청 바우처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즉석밥, 국류(컵국), 김류, 치즈류, 삼각김밥(주먹밥), 생수 등까지 추가 확대된다. 바우처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삼각김밥 등을 살 수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다. 교육청은 그간 도시락, 신선과일, 흰우유, 두유, 야채 샌드위치, 과채주스, 샐러드, 떠먹는 요거트, 훈제 계란, 김밥(삼각김밥 제외) 등 10종에 대해서만 구매를 허용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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