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중 시각장애인들은 온라인몰 11번가에서 쇼핑하기가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11번가는 늦어도 올해 하반기 중 상품 이미지 정보와 이미지 속 텍스트를 소리로 읽어주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11번가가 지난 18일 시각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는 쇼핑앱 ‘소리마켓’을 운영하는 소셜 벤처 ‘와들’에 1억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하면서다. ‘와들’은 2018년 카이스트 창업팀으로 시작한 뒤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11번가는 와들이 보유한 이미지 내 텍스트 인식기술(OCR)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솔루션에 주목했다. 이 솔루션이 하반기 중 11번가 서비스에 도입되면, 시각장애인이 11번가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이미지 정보는 물론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들을 수 있게 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으로 11번가는 앞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커머스(전자상거래)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온 만큼 쇼핑의 즐거움을 더 많은 분에게 차별 없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11번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