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빨대 없는 음료컵’을 도입하며 플라스틱 사용 절감에 나섰다. 주요 패스트푸드 전문점 중에선 맥도날드에 이어 두번째다.
신세계푸드는 15일 “전국 90개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탄산음료, 아이스 커피 등을 주문시 빨대 없는 컵에 담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매장에 비치된 플라스틱 빨대는 소진될 때까지만 비치하고, 향후에는 필요로 하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빨대 없는 음료컵 도입으로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만 연간 600만개의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햄버거 주고객층인 엠제트(MZ)세대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플라스틱 절감에 나서며 고객과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국맥도날드도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빨대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매장에서 빨대 비치를 하지 않는 ‘빨대 은퇴식’을 진행한 바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