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명품 중 명품’ 에르메스, 한국서 ‘하루 11억원’꼴로 팔렸다

등록 2021-04-09 16:40수정 2021-04-09 17:17

국내 실적 첫 발표, 1년 새 매출 15.8% 증가
매출 4191억·986억원 순익에 840억 배당
에르메스 버킨백. 에르메스 누리집 갈무리
에르메스 버킨백. 에르메스 누리집 갈무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4191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냈다. 어림잡아 하루 11억원꼴이다. 영업이익률은 32%에 달한다.

9일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은 4191억원으로, 2019년(3618억원)과 견줘 1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1년 새 15.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86억원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에르메스는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는 브랜드답게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인 ‘버킨백’, ‘켈리백’ 등은 수천만원대 가격에도 대기 인원이 많아 ‘돈이 있어도 못 사는 상품’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백화점 업계도 대부분의 매장이 전체 매출이 감소했지만, 명품 라인업이 좋은 현대 판교점(9.4%)과 갤러리아 명품관(8.5%), 신세계 센텀시티점(7.5%), 신세계 강남점(5.5%), 현대 본점(3.5%) 등은 매출이 신장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유한회사로 그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외부감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자산 또는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발생했다. 넷플릭스코리아 등 외국계 유한회사가 대거 공시 대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른바 3대 명품(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도 실적 공시 대상이 됐다. 에르메스는 ‘3대 명품’ 중 첫 실적 공개 회사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배당금으로만 840억원을 지급하면서, 배당성향은 약 85%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의 85%를 배당으로 처분했다는 의미다. 1997년 1월 설립된 에르메스코리아는 싱가포르법인인 ‘에르메스 트래블 리테일 아시아 유한책임회사’(Hermes Travel Retail Asia Pte Ltd)가 회사의 유일사원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1.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2.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3.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국내 항공사 항공기 416대 ‘역대 최다’…올해 54대 추가 도입 4.

국내 항공사 항공기 416대 ‘역대 최다’…올해 54대 추가 도입

사법 리스크보다 경영 리스크…2심 무죄 이재용과 삼성전자 5.

사법 리스크보다 경영 리스크…2심 무죄 이재용과 삼성전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