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대한통운 곤지암 이-풀필먼트 센터에서 지그재그의 제트온리(Z-Only) 상품 배송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 제공
동대문 패션도 하루배송이 가능해진다.
씨제이(CJ)대한통운은 여성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그재그는 4000여개의 온라인 여성 패션몰을 한곳에 모아 보여줘, 쇼핑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여성패션 전문 포털이다.
대한통운은 지그재그 입점 온라인 쇼핑몰의 자체제작 상품인 ‘제트온리’(Z-Only) 상품에 대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필먼트는 재고 물량을 택배사에서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내보내는 서비스다. 점점 더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탓에 최근 이런 풀필먼트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번 풀필먼트 서비스로 전날 밤 9시까지 주문하면 대부분의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개별 쇼핑몰 주인이 주문을 받아 택배를 부치는 구조라, 옷을 받아보기 까지 주문 이후 최대 4일이 걸리기도 했다.
앞으로 대한통운은 동대문 의류상가와 연계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몰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동대문 특유의 ‘사입’ 구조에 부응하는 가칭 ‘동대문 이-풀필먼트’ 서비스를 고안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