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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기업택배 단가 250원 인상…업계 줄인상

등록 2021-03-25 15:13수정 2021-03-26 02:34

분류인력 투입 등 비용 보전 성격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씨제이(CJ)대한통운 중구지사 종로SUB터미널. 김포/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씨제이(CJ)대한통운 중구지사 종로SUB터미널. 김포/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택배업계의 택배비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에 따라 분류인력 투입 등에 들어가는 비용 보전 성격이 짙다.

25일 택배업계 말을 들어보면, 대한통운은 조만간 배송위탁계약을 맺은 고객사 8만여곳에 소형화물(80cm×2kg 이하) 기준 계약단가를 250원 올려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4월1일부터 대한통운의 소형화물 계약단가는 기존 1600원에서 1850원으로 오르게 된다. 현재 일선 현장에서 영업을 맡고 있는 택배 대리점과 택배기사들은 관련 내용을 공유한 상태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그동안 택배비 현실화를 위해 두차례 인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사실상 28년 만에 첫 가격 인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고객의 택배비는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동결한다.

앞서 이달 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120cm 미만 택배 가격을 개당 100~250원 올렸다. 구체적으로 80cm×5kg 기준 택배 가격은 1750원에서 1900원으로 150원 올랐다. 한진은 올해 1월부터 신규 고객사 승인 기준 최저 가격을 소형 기준 1800원 이상으로 못박으면서 사실상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한진 관계자는 “기존 고객도 계약이 만료되면 신규 고객사에 맞춰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업계가 일제히 기업 고객을 상대로 가격인상에 나선 것은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로 분류인력 투입과 시설 자동화 등 근로환경 개선 비용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회사마다 매해 1천억~2천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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