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상암 DMC점 직원들이 매장 앞 야외 광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있던 자리를 없애는 ‘빨대 은퇴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맥도날드 제공
한국맥도날드가 앞으로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매장에서 빨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있던 자리를 없애는 ‘빨대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앞서 지난해 10월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맥도날드 쪽은 “뚜껑이 도입으로 월 평균 4.3톤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사용 저감 차원에서 2019년 5월부터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 1년간 플라스틱 약 14톤을 줄인 바 있다. 전국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주문할 경우 200원 할인 혜택도 제공 중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빨대 은퇴식’을 통해 많은 고객분들이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저감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