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GS)25가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를 추진한다.
편의점 지에스25는 ㈜순풍가와 손잡고 ‘미생물 분해를 통한 소멸식 음식물 처리기’를 순차적으로 모든 점포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에스25가 지난 한달 직영점에서 소멸식 처리기를 테스트했더니, 음식물 쓰레기 양은 95% 이상 줄고 처리 비용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리터(ℓ)당 약 100원에서 55원으로 줄어들었다.
소멸식 처리기는 음식물의 수분만 줄이는 건조식이나 음폐수를 방류하는 분쇄식과 달리,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가 최대 99%까지 자연히 줄어들도록 하는 친환경적인 음식물 처리 방식이다.
지에스25는 4월부터 범위를 더 넓혀 10곳의 가맹점에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이르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멸식 처리기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종 GS리테일 신사업추진실장은 “소멸식 처리기를 모든 점포 도입할 경우, 매일 약 3만리터의 음식물 쓰레기가 친환경 방식으로 점포내에서 자체 소멸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