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수미감자를 재배하는 청년을 육성한다. 청년농부들은 판로를, 농심은 감자 공급을 기대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농심은 8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과 손잡고 귀농 청년의 조기 정착을 돕는다고 밝혔다. 농정원과 함께 매해 10명의 청년 농부를 ‘청년수미’로 선정하고 지원한다. 재정적 지원과 수확관리, 판로확보, 교육 등 농사의 시작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다양하게 지원한다는 게 농심 쪽 설명이다.
우선 파종 전 사전 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한다. 청년 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 파종시 현장 점검으로 전반적인 영농 관리교육도 진행하며, 수확기에는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해 감자의 품질을 관리할 예정이다. 수확한 감자는 농심이 구매해 ‘수미칩’ 생산에 활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농사 짓는 초기에는 판로 확보가 관건인데, 농심과의 계약으로 청년 농부는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셈”이라며 “농심도 안정적으로 감자를 구매할 수 있으니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