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가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 기업이 된다.
한국거래소는 25일 제주맥주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본격적인 기업공개에 앞서 거래소로부터 상장 자격을 평가받는 단계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으로, 상장 예정 주식수는 5599만5890주다. 이중 15%인 836만2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상장을 발판으로 국내 4대 맥주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2015년 미국 유명 수제맥주 브랜드 브루클린과의 합작으로 설립된 제주맥주는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등의 수제맥주로 유명하다. 최대주주는 문혁기 대표가 설립한 엠비에이치홀딩스다. 지난해 매출은 320억원으로 2019년(130억원)보다 두배 넘게 성장했다. 다만 아직 순이익을 내지 못한 탓에 제주맥주는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테슬라 특례’로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는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상장을 허용해주는 특례 상장 제도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