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건물 앞에 쿠팡배송 차량이 세워져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쿠팡이 15일 현장 직원들에 대한 주식 무상 부여 계획을 밝혔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이번에 진행되는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올해 3월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이다. 이들 중 그동안 주식을 부여받은 적이 있는 직원은 제외된다.
이들에게 나눠 주는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주식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는 방식이다. 이번 이메일은 대상자에게만 발송됐다. 개별 부여 주식 수 등은 재공지될 예정이다. 쿠팡은 16일부터 주식 부여 대상자들을 위한 상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앞서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회사 역사상 (상장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축하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에게 최대 9천만달러(약 996억원) 규모의 주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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