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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신세계백화점 수입 세제 리필 도입…‘그린 워싱’ 비판도

등록 2021-02-01 16:14수정 2021-02-01 16:33

1일 문을 연 신세계 본점 세제 리필스테이션. 신세계백화점 제공
1일 문을 연 신세계 본점 세제 리필스테이션.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1일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세제 리필 코너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에선 ‘그린 워싱’(친환경 위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플라스틱을 줄이는 취지의 리필 코너에서 100% 수입 세제를 사용해 탄소발자국을 늘리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날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 지하 1층에 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브랜드 ‘에코스토어’와 손잡고 ‘에코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구매·충전할 수 있다. 처음엔 세제를 담는 전용 리필 용기(500원)를 구매해야 한다. 신세계백화점 쪽은 이 용기도 “100% 재활용되는 사탕수수 플라스틱”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형태의 리필 스테이션 도입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녹색 소비’가 맞을지에 대해선 다른 목소리도 나온다. 허승은 녹색연합 팀장은 “소비자들은 탄소배출에 대한 위기를 느끼며 친환경 소비를 하는 것인데, 플라스틱을 덜 쓴다고 하면서 전량 해외에서 세제를 수입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백화점의 고급화 전략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전형적인 ‘그린 워싱’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2019년 9월 세제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한 신세계 계열사 이마트는 국내 친환경 세제 업체와 협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찾다 보니 에코스토어와 협업하게 됐다”며 “앞으로 개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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