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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이커머스 ‘유일한 흑자’ 이베이코리아, 매물로 나왔다

등록 2021-01-20 19:50수정 2021-01-21 02:44

‘몸값 5조’ 이베이코리아 매물로
인수 후보로 롯데쇼핑·사모펀드 거론

지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다. 롯데쇼핑 등의 유통 대기업들과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인수 결과에 따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19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어 “한국 사업을 위한 전략적 대안 찾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베이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 성장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매각을 공식화한 셈이다.

2000년에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베이코리아는 2001년 옥션과 2009년 지마켓 등을 인수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2019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5조원 규모다. 이 중 이베이코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4%(약 19조원)에 이른다. 이베이코리아 몸값은 5조원 내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주요 이커머스 중 유일하게 이익이 나는 업체다. 15년 연속 흑자 행진 중이다. 2019년 영업이익은 한 해 전에 견줘 27% 늘어난 615억원이다. 그 해 매출은 1조1억원 수준이다. 누적적자 규모가 4조원대에 이르는 쿠팡과는 비교되는 실적이다. 티몬이나 쓱(SSG)닷컴 등도 영업손실을 내는 중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부진한 유통 대기업이나 유통업계에 관심이 많은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에선 롯데쇼핑이나 이마트와 티몬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을 거론한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이날 신임 사장에 전항일(50) 현 이베이재팬 사장을 선임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작업의 국내 지휘봉을 전 사장이 잡은 셈이다. 다만 이베이코리아 쪽은 <한겨레>에 “매각과 전혀 관련없는 인사 발령”이라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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