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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화훼농가 어려워도…온라인 판로 개척으로 ‘선방’

등록 2020-12-29 17:33수정 2020-12-30 02:33

마켓컬리에 판매 중인 ‘농부의 꽃’ 보라색 프리지아. 컬리 제공
마켓컬리에 판매 중인 ‘농부의 꽃’ 보라색 프리지아. 컬리 제공

주로 오프라인 도매시장을 판로로 삼던 강원도 춘천의 화훼농가 7곳의 연합 법인 화림은 올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15억~16억원 수준인 예년의 매출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 새벽배송 마켓컬리 앱에 입점한 게 ‘신의 한수’였다.

화림의 임동진(47) 대표는 2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올해 오프라인 매출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절반으로 줄었지만, 마켓컬리 매출이 7억~8억원을 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임 대표가 코로나19 확산 전에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널뛰는 경매시장 도매 가격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들쭉날쭉한 경매시장 가격 때문에 늘 불안했다. 온라인이나 직거래시장은 상품만 잘 키우면 (사실상) 고정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서 판로만 탄탄하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켓컬리 입점 후 화림은 안정적 법인 운영을 넘어 화림에 가입하지 않은 주변 농가 상품까지 납품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올해 들어 화림을 포함해 약 600개 중소상공인 업체와 신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신규 입점한 업체수에 견줘 1.7배 더 많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로가 막혀 어려움에 처한 업체나 빠르게 커가는 온라인 시장을 눈여겨본 업체들이 앞다퉈 마켓컬리와 손을 잡은 셈이다. 신규 거래가 늘면서 전체 중소상공인 업체와의 거래 규모(직매입금액)도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했다. 지난해 50곳 수준이던 월 평균 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리는 입점 업체도 올해는 100곳을 넘어섰다.

수산물 밀키트를 공급하는 한 마켓컬리 입점 업체는 올 한해에만 인력을 기존 20명에서 12명 더 고용하고 공장 규모도 2배 이상(약 40평→80평) 늘리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고 마켓컬리 쪽은 소개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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