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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새벽배송도 호텔도 ‘완판’…스타벅스 덕보는 신세계 계열사

등록 2020-12-01 14:40수정 2020-12-01 17:15

쓱닷컴에서만 판매한 스타벅스 콜드컵이 5분만에 완판됐다. 쓱닷컴 제공.
쓱닷컴에서만 판매한 스타벅스 콜드컵이 5분만에 완판됐다. 쓱닷컴 제공.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스타벅스와의 협업에 웃고 있다. 비슷한 업종과의 경쟁 속에서 ‘스타벅스 끼워넣기’로 연달아 마케팅에 성공하고 있어서다.

1일 쓱닷컴은 지난달 25일 스타벅스 온라인샵 문을 연 뒤 새벽배송의 주문량과 매출, 신규고객이 덩달아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29일 5일 동안 쓱닷컴의 새벽배송 주문 건수는 전주와 비교해 10%, 매출은 20% 늘었다. 스타벅스샵이 열린 바로 다음날인 26일 새벽배송 매출은 일주일 전인 19일과 견줘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쓱닷컴 관계자는 “새벽배송을 처음 이용하는 신규고객 수도 80% 넘게 폭증해, 스타벅스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샌드위치 등을 구매하려고 쓱닷컴의 새벽배송을 처음 이용하기도 하고 다른 상품까지 함께 샀다는 것이다. 또 쓱닷컴 스타벅스샵에서만 단독 판매한 ‘콜드컵’ 5천개가 5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앞서 신세계조선호텔의 레스케이프호텔도 지난 여름 ‘서머레디백 인기’를 등에 업고 패키지 상품을 내놔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지난 6월 레스케이프호텔은 숙박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여름 사은품인 레디백을 무료로 제공하자, 코로나19로 호텔업계가 울상 짓던 상황에서도 패키지를 이용한 고객이 줄을 이은 것이다. 전국적인 레디백 품귀 현상 덕분이었다. 레스케이프호텔은 약 한달 만에 패키지를 ‘조기 완판’하며 톡톡한 효과를 봤다.

이마트나 스타필드 등 계열사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도 스타벅스 수십곳이 입점해 ‘집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도 매장 구경을 하다가 매출로 이어질 수 있어 확실한 집객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이마트와 미국 본사가 각각 지분을 50%씩 보유한 합작사로 설립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만 1조8696억원을 냈다. 일년 전과 견줘서도 22.8% 성장하며 국내 커피업계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전국에 매장 1480곳을 보유한 스타벅스는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사업에도 시동을 걸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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