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외왕 새벽배송 센터 내 냉장시설을 갖춘 신선식품 보관소에서 주문 상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오는 12월1일부터 경기 남부와 서울·부산 전 권역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모바일앱 ‘롯데온(ON)’의 새벽배송 서비스 ‘새벽에ON’을 기존 경기 서부지역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이처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엔 롯데마트의 새벽배송이 김포에 있는 온라인 전용센터를 통해 경기 서부지역과 서울 일부 지역만 가능했으나, 롯데슈퍼가 운영하던 경기 의왕, 부산의 오토 프레시센터를 롯데마트가 운영하게 되면서 새벽배송 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의왕과 부산의 오토 프레시 센터는 오로지 ‘새벽배송’을 위한 전용 센터로 운영한다.
롯데가 새벽배송의 보폭을 넓히게 된 건 최근 온라인 주문에서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구성비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기준 전체 배송 비중의 51.7%를 새벽배송이 차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식료품 전문몰의 강점을 살린 ‘3일돼지’, ‘황금당도 과일’ 등의 차별화된 신선 전문상품과 새벽배송 특화 카테고리인 간편 대용식, 음료 등의 상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벽배송은 아침식사 및 간편식을 위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밀키트, 간편식 등의 상품군을 대폭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새벽배송 서비스 확대로 주문량이 기존보다 3배, 2021년에는 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 지역 전 권역을 수용하면서 해당 지역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몰은 ‘새벽에ON’ 서비스 확대 개편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 한 달간 새벽배송 첫 구매 고객에게는 ‘99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4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2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할인’ 혜택의 쿠폰팩 3종을 증정한다. 또한, 하루 필수 생필품 10개를 선정해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 김건식 물류 팀장은 “대형마트는 새벽배송의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업태”라며, “신선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배송하는데 집중해 롯데마트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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