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기준 14만원으로 가장 싸…할인점 20만원·백화점 25만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릴 때 드는 평균 비용은 19만4500원으로 예상됐다.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18~19일 서울시내 100곳의 백화점, 할인매장, 슈퍼마켓, 재래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22개 주요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설 비용이 재래시장에선 14만원, 할인점에선 20만1천원, 백화점에선 25만8천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설 차례상 평균 비용은 19만4500원으로 지난해 설의 18만9600원보다 2.6% 올랐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은 7.3%, 할인매장은 4.3%, 대형슈퍼는 0.4%씩 각각 오른 반면 재래시장은 5.1% 내렸다. 지난해에 견줘 값이 많이 오른 성수품은 시금치(36%), 밀가루(15%), 쇠고기(13%) 등이었으며, 내린 성수품은 수입 깐녹두(-25%), 계란(-19%), 단감(-16%) 등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 부사 300g 5개가 재래시장에선 7500원, 할인매장은 8천원, 대형슈퍼는 8300원, 백화점은 1만4천원으로 백화점이 재래시장보다 2배 가까이 비쌌다. 수입산 참조기는 재래시장에선 3400원, 대형슈퍼에선 3600원, 할인매장에선 3800원, 백화점에선 4700원이었으며, 쇠고기 등심 100g은 재래시장 3500원, 대형슈퍼 4800원, 할인매장 7천원, 백화점 8600원으로 가격차가 많이 났다.
조사대상이 된 22개 성수품목과 조사 기준은 국산 깐녹두 500g, 사과 5개, 배 5개, 단감 5개, 국산 밤 1㎏, 국산 대추 300g, 국산 곶감, 시금치 400g, 국산 도라지 400g, 국산 고사리 400g, 수입산 참조기·동태포 500g, 북어포 1마리, 쇠고기 등심 100g, 돼지고기 목심 100g, 닭고기 ㎏, 계란 1판, 가래떡 2㎏, 밀가루 2.5㎏, 두부 1모, 청주 1.8ℓ, 찹쌀 약과 350g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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