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22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엔씨(NC)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의 절반가량이 휴점하거나 부분 영업을 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새벽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인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며 “영업은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코드다.
통상 랜섬웨어 공격으로 온라인 영업이 차질을 빚더라도 오프라인 영업까지 중단되는 것은 흔치 않다. 이랜드그룹 쪽은 “사내 전산망이 백화점 등 점포의 결제 단말기 등과도 연동돼 있어 오프라인 영업에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씨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 점포 48곳 중 23곳이 오픈 시각(오전 10시30분)부터 영업에 차질이 생겼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이랜드리테일 분야만 긴급하게 전산을 복구한 상태”로 “지점 상황마다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은 조금씩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