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자 이달 들어 가까운 편의점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
11일 편의점 지에스(GS)25가 이달 1~9일 배달 서비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10월 같은 기간과 견줘 평균 배달 건수가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기온 4.9℃(서울 기준)로, 11월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4일의 배달 건수는 10월4일과 비교해 125.9% 급증했다. 편의점 씨유(CU)도 이달 1~9월 배달 이용 건수가 전달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6.1% 증가했다. 씨유는 이달 들어 요기요 외에도 위메프오에 입점하며 배달 이용 건수가 더 크게 증가한 측면도 있다.
두 편의점에서 이달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빼빼로였다. 11월 행사 효과가 컸다. 지에스25에서는 배달로 주문할 수 있는 750여종의 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낸 상품이 ‘아몬드 빼빼로’였다. 이어 겨울철 특수 상품으로 꼽히는 호빵류, 초콜릿류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10월 베스트 카테고리 1~3위는 조각치킨류,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순이었다. 씨유의 배달 인기 상품은 1위 스낵(빼빼로 포함), 2위 도시락, 3위 탄산음료였다.
최송화 지에스25 마케팅팀 담당자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외출보다는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짚었다.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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