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업계 유행의 최전선에 있는 ‘무산소발효 커피’를 파리바게뜨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그간 몇몇 이름난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개인 카페에서만 마실 수 있던 무산소발효 커피가 대중화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무산소발효(아나에어로빅) 커피’는 산소가 차단된 공간에서 커피콩을 장시간 발효해 생두를 추출한 커피다. 일반적으로는 커피콩을 말려 탈곡하거나, 생두를 자연발효 했지만 무산소발효는 커피 가공 과정에서 공기 중에 있는 미생물의 간섭을 최소화해 와인 발효 방식을 적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에스피씨(SPC)그룹은 11일 그룹 연구진들이 특허 개발한 토종 효모와 유산균으로 만든 무산소발효 커피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70’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직영점에서 판매중이고, 다음주 중이면 3400여개 전체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에스피씨 관계자는 “산미가 강하고 발효한 냄새가 강하게 느껴지는 기존의 발효커피들과 달리, 진저브레드·캐러멜 등의 고소하고 달콤한 맛과 라벤더, 얼그레이의 은은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바로가기: [ESC] 십전대보탕? 우주 최강 커피? 아나에어로빅 커피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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