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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식권·셔틀버스도 사라져”…면세점, 코로나 위기에 협력사 직원 복지 줄여

등록 2020-10-08 17:41수정 2020-10-09 09:37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상황 어려워”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한산한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한산한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면세업계가 식권 제공을 중단하는 등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복지 서비스를 줄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실적 부진이 심화되면서 경비 절감 차원에서 단행된 조처다.

8일 면세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달부터 협력업체에 주던 식권을 지급하지 않는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부터 한 달에 12장 지급하던 식권을 6장으로 줄였다. 두 회사는 지난달부터 대중교통이 다니는 시간대에는 셔틀버스 운영도 중단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7월 인천공항 1·2터미널 따로 운영하던 셔틀버스을 통합한 바 있다. 셔틀버스는 주로 협력사 직원들이 이용하던 운송수단이다.

그랜드·시티플러스·엔타스듀티프리 등 중견면세점 통합노선 셔틀버스는 지난 4월부터 아예 운영을 중단했다. 그랜드면세점은 6만8천포인트 지급했던 식권을 이달부터 2만4천포인트로 줄였고, 시티플러스면세점은 8만3600포인트 지급했던 식권을 5만포인트로 줄이는 등 중견면세점도 최근 잇달아 식권 지급을 줄였다.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식권을 없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이후 변화가 없었다.

면세점 쪽은 경영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처라고 말했다. 한국면세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4441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1845억원) 대비 33.9% 감소했다. 신라·롯데·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은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제 근무와 유급휴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이 최소한의 직원만으로 운영되고 있고 경영상황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복지를 줄였다. 향후 영업환경이 개선되면 다시 지원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 노동조합 교육선전국장은 “근무일이 줄어 급여도 줄어든 상황에서 교통비와 식비 등이 늘어 힘들다”며 “1터미널과 2터미널 셔틀버스가 통합되면서 셔틀버스 타는 시간이 30분가량 늘어나는데, 밤 늦게 퇴근하고 다음날 새벽에 바로 출근하는 스케줄일 때는 4시간도 못 자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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