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곰표 밀맥주’를 출시했던 편의점 씨유(CU)가 후속작인 ‘말표 흑맥주’를 선보인다.
7일 씨유 운영사 비지에프(BGF)리테일은 말표 구두약을 제조하는 말표산업, 맥주 제조사 스퀴즈브루어리와 협업해 오는 8일 말표 흑맥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맥아를 까맣게 태워 어두운 색깔을 띠는 다크 비어로, 다크 초콜릿과 에스프레소 향을 살렸다는 게 씨유 쪽 설명이다. 캔에는 말표산업 로고와 말표 구두약 캐릭터인 야생말을 반영했다.
곰표 밀맥주. CU 제공
씨유는 곰표 밀맥주의 후속작으로 말표 흑맥주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씨유는 곰표 밀가루 제조사 대한제분 및 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와 손 잡고 곰표 밀맥주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일주일 동안 30만개를 판매하며 씨유 수제맥주 카테고리 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한다.
회사 쪽은 “말표 구두약은 1974년부터 40년 가까이 군화 구두약으로 쓰이는 등 20·30세대 부터 중장년층에도 익숙한 구두약”이라며 “국산 수제맥주 열풍이 불고 소형 브루어리에서 선보이는 독특한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