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스마트 셀프 체크인·아웃’ 시스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제공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5성급 호텔도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5일 ‘스마트 셀프 체크인·아웃’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호텔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 키오스크로 직접 입실과 퇴실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서비스다. 키오스크에서 체크인 메뉴를 선택하고 예약번호나 큐아르(QR)코드를 입력하면 객실 키가 발급된다. 퇴실할 때는 키오스크에 객실 키를 투입하면 이용 요금을 확인하고 추가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입실과 퇴실뿐 아니라 마일리지 조회, 주차 등록, 이벤트 소식·신청 가능한 객실 서비스 확인 등도 키오스크를 통해 할 수 있다. 키오스크는 호텔 본관과 신관 1층 로비, 신관 각 층에 설치돼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쪽은 “최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보다 안심할 수 있는 휴식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키오스크를 통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지난해 11월 개발한 ‘와이플럭스 키오스크’의 판매량도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월 평균 전월 대비 63% 증가했다. 와이플럭스 키오스크는 온라인 예약 플랫폼과 자동 연동되는 호텔 셀프 체크인 기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됐던 4월 한 달 간 키오스크 판매량은 전월 대비 227%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호텔에서도 대면 서비스 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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