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씨유(CU)에서 판매하는 한컴오피스 2020 기프트카드. 비지에프(BGF)리테일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늘자 편의점이 오피스 프로그램 판매에 나섰다.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은 오는 8일 편의점업계 최초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물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글, 한워드, 한셀, 한피디에프(PDF) 등 문서 프로그램이 포함된 ‘한컴오피스 2020’ 1년 사용권을 기프트카드 형태로 판매한다. 기프트카드에 있는 제품 번호를 한글과컴퓨터 누리집에 등록한 뒤 지정한 컴퓨터 1대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비지에프리테일은 오피스 프로그램 판매 이유에 대해 “올해 코로나19로 집에서 업무, 학습, 강의 등을 하는 재택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학가, 주택가 등에 있는 씨유 점포 500여 곳에서 운영되는 복사·인쇄 등 무인 복합기 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이용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211.7% 증가했다. 특히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이 확대된 2~3분기 증가율이 1분기보다 더 컸다.
김지회 비지에프리테일 이커머스팀 엠디(MD)는 “씨유는 올해 코로나19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생활 속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다양한 이종 간의 협업을 통해 재택 시대에 맞는 편의점의 역할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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