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조감도. 신세계조선호텔 제공
신세계조선호텔이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판교에 독자브랜드 호텔을 연다. 지난 2018년 ‘레스케이프’, 올해 ‘그랜드조선’ 부산과 제주에 이어 독자브랜드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조선 팰리스’와 ‘그래비티’ 등 신규 독자브랜드 호텔을 열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서울 강남구에 선보일 최상급 호텔 브랜드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을 최종 확정했다. 조선 팰리스는 내년 상반기에 역삼동 옛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 254실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경기도 판교에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올해 연말 개장한다. 판교역 인근에 306실 규모로 들어선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조감도. 신세계조선호텔 제공
신세계조선호텔 쪽은 “조선 팰리스를 신세계조선호텔을 대표하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이자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 키우겠다”며 “그래비티는 분당 등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는 호텔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조선 팰리스와 그래비티 호텔에 대해 글로벌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소프트 브랜드 계약을 체결했다. 독자 브랜드의 이름과 고유한 브랜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예약망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제휴 방식이다. 조선 팰리스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럭셔리 컬렉션’과 한국 최초로 제휴를 맺었고, 그래비티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오토그래프 컬렉션’과의 제휴를 맺었다. 신세계조선호텔 쪽은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고 비즈니스 수요가 있는 강남과 판교의 지리적 특수성을 반영해 소프트 브랜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다음달 말에는 서울 중구 저동에 비즈니스 호텔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을 375객실 규모로 개장한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명동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브랜드 제휴를 통해 운영하는 호텔이다.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사업장의 성격에 맞춰 순수 독자브랜드와 소프트 브랜드 제휴 등으로 전략을 이원화해 호텔 포트폴리오를 다각적으로 구성했다”며 “독자브랜드 호텔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