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에서도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편의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씨유(CU)는 10일 카 커머스 앱 ‘오윈’과 제휴를 맺어 구매한 상품을 차 안에서 건네받을 수 있는 ‘차량 픽업 서비스’를 다음달 선보인다고 밝혔다. 운전자가 사전에 오윈 앱에서 씨유 상품을 주문하고 점포 앞에 정차하면, 점포 근무자가 차량 창문을 통해 물건을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편의점 포스기에 구매자의 도착 예정시간이 뜨기 때문에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고,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접촉도 최소화된다는 게 씨유 쪽의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는 전 점포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비대면 소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배달서비스를 늘리고 무인 편의점을 확대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씨유 운영사 비지에프(BGF)리테일의 조성해 이커머스 팀장은 “차량 픽업 서비스는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빠르면 다음달 중 전국 점포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편의점 서비스를 지속해서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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