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가운데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피규어(인형) 판매 행사 일정을 9월로 연기했다. 서울·경기지역 좌석도 다시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16일 자사 누리집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방침에 동참하고자 (스타벅스 버디 세트 판매) 이벤트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스타벅스 ‘파트너’(바리스타)와 ‘버디’(단골손님) 피규어 8종을 판매하는 행사로 오는 18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벤트로 매장에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스타벅스는 행사를 다음달 1일로 2주간 미뤘다.
서울·경기 지역 스타벅스 매장 좌석도 30% 축소된다. 테이블 간 1∼2m 간격이 유지되도록 재배치하며, 여러 사람이 앉는 대형 테이블은 축소해 운영한다.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 시에도 마스크 착용 권유 안내 문구를 송출하고 파트너들이 테이블 착석 고객에게도 지속적인 위생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경기도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역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카페 내 감염’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해당 점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총 36명에 달한다. 서울·경기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파주시는 “스타벅스 야당역점을 8일 오후 7시~10시 사이 방문한 모든 시민은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