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 남탕 직원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 피트니스센터·사우나·수영장·골프연습장 휴무 “호텔 임시폐쇄·휴무 기간 등 방역당국 지침 따를 것”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사우나 남탕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우나 등 일부 호텔 시설이 휴무에 들어간다.
26일 포시즌스호텔은 호텔 피트니스 센터 내 사우나 남탕에서 근무한 직원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시즌스호텔의 설명을 종합하면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용역업체에서 파견돼 사우나에서 라커룸을 열어주는 등 이용객 편의를 돕는 업무를 했다. 해당 사우나는 멤버십 가입 회원들과 호텔 투숙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 직원은 지난 22∼24일 출근해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했다. 호텔 쪽은 이 직원이 호텔에 있는 동안 마스크를 계속 착용했고, 호텔 출입구로 들어올 때와 근무시간 중 두 차례 체온을 쟀을 때 모두 정상 체온이었다고 설명했다.
포시즌스호텔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일부 시설의 긴급 휴무를 결정했다. 또 이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해당 날짜에 사우나를 이용한 고객 등 확진자와 접촉한 고객들을 파악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시즌스 호텔 관계자는 “사우나 등 일부 시설 휴무를 결정하고 멤버십 회원들과 오늘 투숙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연락해 확진자 발생 사실 등을 알리고 있다”며 “호텔 임시 폐쇄 여부와 휴무 기간 등은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