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LG전자 제공
가정에서 많이 쓰는 빨래 건조기는 그동안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 에너지효율 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건조기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엘지(LG)전자는 25일 1등급 에너지효율을 갖춘 16㎏ 용량의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신제품을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연간 에너지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4만4천원이다. 엘지전자는 “업그레이드된 고효율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효율이 더 향상된 듀얼 인버터 모터와 같은 핵심부품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물을 100℃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으로 탈취와 살균, 옷감 주름 완화를 도와준다. 특히, 살균코스는 유해세균과 함께 인플루엔자(H1N1), 코로나(MHV) 바이러스 등을 99.99% 제거한다. 단, 바이러스 제거 실험에 사용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최근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른 일종이다. 엘지전자는 “이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1등급 건조기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산”이라며 “국내에 판매하는 건조기 전량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214만원~234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그랑데 건조기 AI.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도 이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9㎏ ‘그랑데 건조기 에이아이(AI)’를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인 그랑데 건조기 에이아이 16㎏, 14㎏ 용량을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된 9㎏ 제품은 제품 곳곳에 탑재된 센서가 불필요한 건조시간을 줄여줘 기존 9㎏ 제품 대비 전기료가 회당 88원 수준으로 약 20% 절약되고, 건조시간도 63분으로 13분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화이트 114만9천원, 블랙 124만9천원이다.
송채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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