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가 중화풍 소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18일 오뚜기는 고추기름의 일종인 라조장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조장은 기름에 산초, 고추를 볶은 중화풍 고추기름 소스로 국내에서는 방송프로그램과 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오뚜기가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통산초를 넣어 매운맛을 강조한 ‘라조장 산초’, 라조장에 양파 맛을 더한 ‘라조장 양파’ 두 가지다. 오뚜기는 “최근 국내에서 라면, 짜장면 등에 넣으면 중화풍 풍미를 더해주는 소스로 라조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5일 풀무원식품도 ‘갈릭굴소스 볶음용’, ‘마라샹궈 볶음용’ 등 중화풍 볶음소스 2종을 출시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국적인 소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네이버 데이터랩 쇼핑인사이트를 인용한 분석을 보면, 올해 5월10일까지 소스류 인기검색어에서 라조장이 5위로 신규 진입했고 태국의 스리라차소스(7위→1위), 중국 굴소스(10위→6위) 등이 전년보다 높은 검색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간편식과 냉동식품의 인기로 테이블 소스의 시장 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스리라차, 라조장, 마라 등 중국·동남아의 매운 소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