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3주가량 앞당겨 하절기 매장 운영에 들어간다.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으로 더위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조처다.
10일 신세계는 매장 평균 온도를 평년보다 낮추고 쿨비즈(여름철 넥타이·재킷을 생략한 옷차림)도 작년보다 빠르게 시행한다고 밝혔다. 11일부터 점포 근무 직영 사원들에 대해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리넨 등 시원한 소재의 옷을 입도록 권장하고, 야외에서 근무하는 주차 사원들에게도 이동식 에어컨을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배치하기로 했다. 환경·건물관리 사원도 반소매 셔츠를 입을 수 있도록 협력회사에 요청하기로 했다.
매장 환경도 하절기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5월 매장 온도를 평균 25도에 맞췄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고객을 고려해 지난 6일부터 22~23도로 낮췄다는 게 신세계 쪽 설명이다. 김정식 신세계 지원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결정은 방역 당국이 생활 속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과 고객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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