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와 롯데중앙연구소가 롯데자이언츠 일부 선수에게 제공한 맞춤 껌.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와 롯데중앙연구소가 프로야구구단 롯데자이언츠 일부 선수들에게 맞춤 껌을 특수제작해 제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1월부터 롯데 선수들에 대해 선호하는 껌 맛, 크기, 질기기 정도 등을 조사한 뒤 롯데중앙연구소에 껌 제작을 의뢰했다고 한다. 롯데제과는 투수 김원중(스피아민트향·둥근 사각형 모양·2g), 박시영(레몬 맛·4g), 구승민(혼합과일 맛·납작한 판 모양·1.8g), 나종덕(페퍼민트향·둥근 사각형 모양·2g)과 야수 한동희(레몬자몽 맛·둥근 사각형 모양·2g)에게 특수제작된 껌을 제공했고, 앞으로도 껌 제작을 의뢰하는 선수들에게도 맞춤 껌을 제작해줄 계획이다. 맞춤 껌을 의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레몬 맛·둥근 사각형 모양·2g짜리 풍선껌을 별도 제작해 제공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경기 중 긴장감 완화와 집중력 향상 등을 위해 껌을 씹는 선수들이 많아, 올 시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껌을 즐겨 씹는 선수들에게 맞춤용 껌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제과는 “다음달에는 롯데골프선수단에도 선수들의 기호를 반영한 맞춤 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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