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코로나 여파에도 가전 매출은 늘어

등록 2020-04-07 17:38수정 2020-04-08 02:35

3월 중순 이후 두자릿수 증가
“결혼식 미뤄도 혼수용은 구입”
‘집콕’ 늘며 밥솥 등 판매 호조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제공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입은 백화점 업계가 가전 판매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는 속에서도 가전 품목은 결혼 성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유일하게 매출이 늘고 있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19 여파로 백화점 전체 매출이 줄고 있지만 가전 부문 매출은 3월 중순 이후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쪽은 “3월1일~15일까지 가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18.9% 감소했으나 16일~31일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4.4%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2월과 3월 두 달 동안 백화점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2.8%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신세계는 최근 들어 가전 매출이 부쩍 늘어난 이유를 결혼식을 미룬 예비부부가 혼수용 가전은 예정대로 구매하기로 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6일~31일 이 백화점 가전 부문 연령별 매출 비중은 20대 9.4%, 30대 32%이다. 주로 신혼부부 연령대인 20·30대가 매출을 이끌었다는 게 백화점의 분석이다. 백화점 쪽은 “코로나19로 예식을 미루게 된 예비부부들이 신혼집 계약은 연기할 수 없으니 혼수 마련에 나서면서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르게 된 이들도 가전 매출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월 16일~31일 김치냉장고와 전기밥솥의 매출이 각각 50%, 13.4%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쪽은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김치냉장고와 전기밥솥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김치냉장고는 육류·과일 보관 등 ‘보조 냉장고’로 주목받고 있고, 전기밥솥도 수육·찜 등 다양한 요리법을 소화할 수 있는 기능을 하면서 집밥족의 필수품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세계도 3월 65인치 이상의 초대형 티브이(TV)가 티브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며 “‘집콕’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려는 이들 덕에 대형 티브이가 가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3조원 비과세 배당’ 우리금융 주가 급등…감액 배당이 뭐죠? 1.

‘3조원 비과세 배당’ 우리금융 주가 급등…감액 배당이 뭐죠?

3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주식거래 어떻게 운영되나 2.

3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주식거래 어떻게 운영되나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이라더니…2년 연속 수십조 결손 3.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이라더니…2년 연속 수십조 결손

공간 활용도 뛰어난 일체형 세탁건조기, 성능은 어떨까? 4.

공간 활용도 뛰어난 일체형 세탁건조기, 성능은 어떨까?

한국 철강에 ‘트럼프발 관세전쟁’ 회오리 5.

한국 철강에 ‘트럼프발 관세전쟁’ 회오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