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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개학 연기로 학교 못간 친환경 농산물, 마트에서 판매한다

등록 2020-03-25 16:05수정 2020-03-26 02:36

홈플러스·롯데마트 급식용 농산물 기획전
마트 전경. 롯데마트 제공
마트 전경. 롯데마트 제공

초유의 ‘4월 개학’으로 판로가 막혀있던 급식용 식재료들이 대형마트와 전자상거래를 통해 팔리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급식 친환경 농산물 긴급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학교에 납품되기로 한 물량이 유통 업계를 통해 시중에 풀리게 됐다.

홈플러스는 급식용 식재료로 납품되던 친환경 농산물을 매입해 오는 26일일부터 4월1일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유기농 쌀 100톤(10kg에 3만2900원), 무농약 완숙 토마토 8톤(750g에 5990원), 친환경 채소 33종 14만봉 등 평소보다 2~6배 물량의 친환경 농산물을 확보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도 충남 친환경 농가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기획전을 열어 급식용 양송이(150g에 2180원), 대파(300g에 1380원), 양파(1kg에 2580원) 등 16개 품목 122톤 물량을 전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급식 납품용 채소류, 과일류의 납품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2주간 유통돼야 하는 물량이 농가에 쌓여있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11번가도 지난 18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급식 납품용 채소, 과일을 3.5kg 묶음으로 판매했다.

친환경 농산물의 최대 소비처가 학교이기 때문에 친환경 농가들은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농산물은 저장이 쉽지 않은 데다 농가에서 막대한 물량을 판매할 새 판로를 바로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년 친환경농산물 유통실태 조사를 보면 2018년 학교 급식으로 소비된 친환경 농산물은 전체 공급량의 39%(약 8만톤)로 대형유통업체(29.4%), 친환경 전문점 및 생협(19.2%)보다 비중이 높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8년 보고서에서 “식품 안전에 대한 수요와 학교 급식 관련 예산 확대로 급식이 친환경 농산물의 최대 유통 경로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개학이 4월6일로 추가 연기되며 예상되는 피해 규모는 41개 품목에 406톤이라고 지난 23일 분석한 바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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