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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스카이라운지 3만원, 조식 추가 1만원…문턱 낮춘 특급호텔

등록 2020-03-24 13:52수정 2020-03-25 02:34

코로나19로 손님 급감 잇단 자구책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1인 3만원 코스메뉴 선보여
안다즈 강남·파크하얏트 부산은 4만원 넘는 조식 1만원에
웨스틴조선 도시락 배달, 롯데호텔은 드라이브스루 도입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스카이라운지’. 호텔 제공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스카이라운지’. 호텔 제공

특급호텔이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하자 문턱을 낮추고 있다. 1인당 10만원은 써야 했던 레스토랑 가격을 3만원으로 낮추고, 도시락 퀵서비스 배달도 시작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30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카이라운지에서는 매주 월요일 점심·저녁에 1인당 3만원으로 수프, 샐러드, 메인요리를 맛볼 수 있는 ‘피아토 우니코’를 6월29일까지 선보인다. 15종의 와인도 병당 3만원으로 책정해, 2인 기준 요리와 와인까지 9만원이면 즐길 수 있다는 게 호텔 쪽 설명이다. 원래 이곳에서 선보이는 코스 ‘벨라 비타’는 9만9천원(6코스)이다. 호텔 관계자는 “와인까지 포함하면 1인당 10만원 이상이 드는 편인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2인 10만원 미만으로 가격을 낮췄다”며 “코로나에 따른 대책”이라고 말했다.

객실 가격에 1만원을 추가하면 4만원이 넘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패키지도 나오고 있다. 하얏트 계열의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5월31일까지 조식 패키지 할인 특가를 선보이기로 했다. 투숙비용에 1인당 1만원을 추가하면 4만4천원짜리 조식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파크하얏트 부산도 5월31일까지 1만원을 추가하면 4만5천원짜리 조식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포항 수산물 판매장처럼 드라이브스루(승차 구매) 방식을 도입한 곳도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 23일부터 일식 레스토랑 스시조, 중식 레스토랑 홍연의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4만7천원~13만2천원인 스시조 도시락 5종과 3만원·5만5천원인 홍연 도시락 2종을 퀵서비스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배달해준다고 한다. 롯데호텔 서울은 특급호텔 업계 최초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일식당 모모야마와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레스토랑에 따라 방문 2~5시간 전에 미리 주문한 뒤 1층 드라이브스루 구역에 주문번호를 확인한 뒤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호텔업계는 외국인 고객이 급감함에 따라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급호텔의 외국인 고객 비중은 지역에 따라 적게는 40%, 많게는 70%가량이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작년 비슷한 시기 객실 점유율이 85% 정도였는데 현재는 20% 안팎”이라며 “가성비 좋은 패키지나 눈에 띄는 프로모션이 나와야 그나마 내국인 고객들이 반응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자구책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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