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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비비고 만두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팔렸다

등록 2020-02-19 18:16수정 2020-02-20 02:33

비비고 만두 미국 매출,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매출 넘어서
“현지화 전략, 기반시설 확충이 주효했다”
국내외에서 판매 중인 비비고 만두. CJ제일제당 제공
국내외에서 판매 중인 비비고 만두. CJ제일제당 제공

씨제이(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의 미국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씨제이제일제당은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지난해 비비고 만두가 올린 매출 8680억원 중 글로벌 매출이 5520억원으로 전체 63.6%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비비고 만두의 국외 매출은 2018년 전체 매출 6600억원 중 55.9%(3690억원)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추월했는데, 1년 새 국외 매출의 점유율이 8%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중 지난해 미국에서의 매출은 3630억원으로 국내 매출(316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한다. 다른 주요국가 중 중국에선 920억원, 베트남에선 6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씨제이제일제당은 국외 매출이 늘어난 이유로 현지화 전략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국식 만두 형태에 현지인이 선호하는 재료로 속을 넣는 전략으로, 미국에서는 현지에서 선호하는 닭고기와 고수(실란트로)로 속을 채운 ‘치킨&실란트로 만두’를 판매하고 중국에서는 ‘옥수수 왕교자’, ‘배추 왕교자’ 등을 출시하는 식이다.

기반시설(인프라) 확보도 한몫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미국에 캘리포니아, 뉴욕에 이어 지난해 뉴저지 공장을 신설하는 등 총 7곳에 만두 생산기지를 뒀고,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도 생산라인 증설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렸다고 한다. 씨제이제일제당 관계자는 “공장 신설과 증설로 생산량이 늘었고, 미국 피지에이(PGA) 투어에서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향후 거점국가인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시설 확충과 신제품 개발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서부지역에 신규 생산기지를 만들고, 중국에서는 새우 등 해산물을 활용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올해 국내외 만두 매출을 1조 이상 달성해 글로벌 만두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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