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세탁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를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퀵드라이브는 기존 드럼세탁기의 상하 낙차 방식에 전자동 세탁기의 회전판 방식을 결합해 세탁 성능은 유지하면서 세탁시간은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이 제품은 유럽 소비자들이 세탁시간 절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결과를 반영해 개발됐고, 8·9·10㎏ 모델을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세탁 드럼통 안쪽 후면에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회전판을 결합한 신기술 ‘큐드럼’을 적용해, 상하로 떨어지는 낙차로 세탁되는 드럼세탁기 방식과 회전판이 돌면서 발생하는 물살의 힘으로 세탁되는 전자동 세탁기 방식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전후 네 방향으로 움직이는 방식을 통해 세탁 성능과 옷감 손상 방지는 유지하면서 세탁에 걸리는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가장 빠른 세탁 코스인 ‘슈퍼스피드 코스’를 사용할 경우 40분 이내로 세탁을 마칠 수 있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