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중국 상하이전시관에서 소비자들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살펴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제공
동부대우전자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월11일) 때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2만대를 ‘완판’했다고 15일 밝혔다. 광군제 행사를 시작한 지 17시간 만에 준비 물량이 동났는데, 이는 하루 만에 지난달 판매량의 3배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지난해 광군제 때는 5109대를 팔았다.
‘미니’의 성공 비결은 중국의 1인가구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동부대우는 전했다. 중국의 1인가구는 6600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15%를 차지한다. ‘싱글족’ 증가에 따라 2009년 1412억 위안이었던 중국 소형가전시장 규모는 올해 2554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대우의 한 드럼세탁기 ‘미니’는 세탁 용량이 3㎏으로 작아 혼자 사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벽면 설치가 가능하고 두께가 29.2㎝에 불과해 집이 작은 1인가구에 유용하다.
이종훈 동부대우전자 상해지점장은 “현지 싱글족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기가 온라인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