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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이마트엔 ‘발명위원회’·‘비밀연구실’이 있다

등록 2015-08-06 20:35수정 2015-08-06 21:30

새상품·서비스 ‘혁신 캠페인’ 추진
“세상에 없던 이마트 기대해달라”
이마트가 포화 상태인 대형마트 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만들어 내기 위한 혁신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52주 발명 프로젝트’로 이름붙인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쏟아내면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발명 위원회’가 이를 분석하고 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발명 위원회’가 이마트 내 모든 새로운 상품과 가격, 서비스를 결정하는 최종 의사 결정 기구로서의 구실을 맡게 된다.

또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조만간 ‘이마트 비밀연구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비밀연구소는 바이어·고객서비스·물류 등 전부서 전문가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앞으로 비밀연구소만의 누리집을 별도로 제작해 고객이 직접 연구 의뢰를 하는 등 참여할 방법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비밀연구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매주 나오는 발명 결과물을 신문, 영화관, 케이블방송 등 광고 매체를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이런 변화 과정의 하나로 지난 6월18일 경기도 일산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을 새로운 이마트의 좋은 예로 들었다.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가전매장 ‘일렉트로 마트’, 생활용품전문매장 ‘더 라이프’ 등이 결합한 신개념 유통공간이다. 이마트는 “대형마트가 단순한 가격할인 경쟁에서 벗어나 생활의 가치를 제공하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소로 변화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며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이마트는 가격 할인이 아니라 이마트를 찾아와야 할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며 “앞으로 만나게 될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이마트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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