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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대목 잡자…마트3사 삼겹살 ‘10원 전쟁’

등록 2015-07-30 20:33수정 2015-07-30 21:02

홈플러스 가격인하 선수 치자
롯데마트 1480원, 이마트 1440원 대응
홈플러스, 1420원으로 추가 인하
대형마트 3사가 바캉스철 특수를 선점하려고 29일 ‘삼겹살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선 가운데 홈플러스가 30일 추가로 가격을 내렸다.

이날 홈플러스는 다음달 5일까지 여는 ‘돈육 페스티벌’에서 국내산 1등급 삼겹살을 100g당 1650원(기존엔 2200원)에 팔며, 일부 신용카드로는 1420원에 살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 예고했던 삼겹살 100g당 가격 1650원을 하루 사이 카드 프로모션을 붙여 13.9% 더 내렸다.

신용카드 구매 방식으로 견주면 홈플러스의 삼겹살 가격은 이마트와 롯데마트보다 싸다. 이마트는 30일부터 일주일간 일부 카드로 구매 시 삼겹살을 100g당 144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에 삼겹살을 100g당 2400원에 판매하며, 롯데 적립포인트인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30% 할인한 1680원에 제공한다. 일부 카드로 결제하면 12%가 추가 할인된 1480원에 팔고 있다.

이번 삼겹살 가격 경쟁은 홈플러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최저가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29일 오전에 낸 삼겹살 가격 인하 보도자료에서 가격을 비공개에 부치는 등 ‘눈치 경쟁’을 부추겼다. 홈플러스 홍보실은 “경쟁사보다 10원이라도 더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어제(29일) 저녁 긴급회의를 거쳐 최종 가격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3사가 이처럼 때아닌 삼겹살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는 건 이번 바캉스 특수가 하반기 장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던 마트들은 이번 바캉스 대목을 타고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8월은 여름휴가와 아이들 방학이 겹치면서 바캉스와 캠핑 때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 수요가 높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돼지고기 주간매출액을 비교(평균=100)한 결과, 바캉스가 시작되는 주간(7월28일~8월3일) 매출지수가 225로 1위를 기록했다. 구정 주간(1월20~26일)의 172보다 높고, 매출이 가장 적었던 주간인 4월7~13일(39)의 6배에 달한다. 홈플러스 홍보실은 “바캉스 시즌은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가장 인기있는 돼지고기 가격에서부터 ‘밀리면 끝장’이란 위기의식이 있다”며 “지난 3월 ‘삼겹살데이’ 당시 10원 전쟁에 버금가는 눈치작전을 업체들이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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